제주 1G 남기고 선두 유지, 대구 3-0 제압

제주 유나이티드가 '샤프' 김은중이 1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구 FC를 꺾고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 3무)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를 지켰다.

제주는 31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28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58점을 기록한 제주는 이날 부산 아이파크에 3-1 승리를 거둔 2위 FC 서울과 승점 차를 2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서울이 제주 보다 한 경기를 더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전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던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빠른 움직임을 가져갔고 전반 7분 송제헌이 아크 부근서 슛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상대 골문 근처서 공격의 정교함을 보인 제주가 기록했다.

제주는 전반 27분  박현범이 오른쪽 측면서 던진 롱 스로인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쪽에 있던 김은중이 백헤딩으로 떨궈줬고 이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이현호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제주는 전반 28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서 날린 배기종의 슛이 수비수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김은중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은중은 리그 13호골을 기록했다.

두 골을 실점한 대구는 전반 후반 만회골을 넣기 위헤 제주를 밀어붙였다.

송제헌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쪽 부근서 노마크 슛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왼쪽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후반전서 레오,황일수, 온병훈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구는 후반전서도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상대 골문 근처서 세밀한 패스가 나오지 않아 개인기에 의한 중거리슛에 의존해야만 했다.

후반 추가 시간 제주의 산토스는 네코의 후방서 온 패스를 받아 볼 트래핑으로 키퍼를 제친 후 쐐기골을 터뜨렸다.

■ 31일 전적

▲ 제주

대구 FC 0 (0-2 0-1) 3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27 이현호 전 28 김은중 후 45 산토스 (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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