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은 31일 낮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86-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승 2패를 기록, 선두권을 유지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삼성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애론 헤인즈(41점 15리바운드)였다. 헤인즈는 재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오리온스의 수비를 흔들면서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여기에 김동욱(19점)이 고감도 3점 슛을 과시하고 강혁(11점)이 승부처인 4쿼터에서 맹활약을 보이면서 글렌 맥거원(38점)과 이동준(20점)이 버틴 오리온스를 물리쳤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삼성이었다. 김동욱의 연속 3점 슛으로 20-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삼성은 2쿼터에서도 김동욱과 헤인즈가 재빠른 골밑 플레이로 점수를 40-29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스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이었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공격이 살아났다. 여기에 허일영의 3점 슛까지 폭발한 오리온스는 59-58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는 피말리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3분경 허일영의 3점 슛이 폭발하면서 75-72로 도망갔다.
그러나 삼성에는 강혁이 있었다. KT전에서도 승부사 본능을 뽐냈던 강혁은 4쿼터에서만 11점을 집중하면서 공격을 지휘하면서 76-75 역전을 유도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김동욱의 3점 슛으로 79-75로 치고나간 뒤 헤인즈가 자유투를 포함해 4점을 보태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쥐었다.
stylelomo@osen.co.kr
<사진>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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