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농구단이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리턴매치서 연승을 거두며 개막 후 6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삼성생명이 31일 오후 용인시 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37점을 기록한 킴벌리 로벌슨의 활약에 힘입어 70-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즌 6승을 기록하며 2위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삼성생명전 패배 이후 리턴매치서 또 다시 패배, 3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놓쳐 버렸다.

이날 경기서 킴벌리 로벌슨은 37득점 5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특히 로벌슨은 전쿼터에 걸쳐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KB국민은행과 초접전 끝에 리드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1쿼터 초반만 해도 KB국민은행이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이경희의 자유투 2개와 김수연의 2점슛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KB국민은행은 3분간 삼성생명의 득점을 0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로벌슨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삼성생명의 맹공은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선수민(공격 리바운드 3개)과 이종애(수비 리바운드 6개)의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수비를 탄탄히하며 로벌슨(10점)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또 외곽에서는 박언주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20-15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에는 KB국민은행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로벌슨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고, 또 그러한 방법이 먹혀 들어가며 로벌슨이 9점을 기록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이경희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추격 의지에 불을 붙였다. 2쿼터에 17점을 넣은 KB국민은행은 32-33, 1점 차까지 따라 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쿼터에 다시 반격에 나서며 무려 23점을 폭발시켰다. 반면 KB국민은행의 득점은 17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처음에 3점슛을 터트린 데 이어 중반 또 다시 한 방을 기록, 팀이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KB국민은행의 김영옥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삼성생명은 홍보람이 경기 종료 1초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56-49로 앞서갔다.
경기가 3쿼터에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후반 김수연과 이경희 김영옥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63-62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에는 로벌슨이 있었다. 로벌슨은 62-63 중요한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깨끗하게 성공시키고,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68-63으로 팀을 이끌었다.
결국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의 맹추격을 견뎌내며 70-66으로 승리, 개막 후 6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확고히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W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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