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앞둔' 권용관,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01 10: 44

"수술하고 빨리 재활해서 팀에 보탬이 돼야죠".
수술을 앞둔 SK 내야수 권용관(34)이 강한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31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권용관은 오는 11일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수술대에 오른다. 오른 팔꿈치 통증을 유발시키던 뼛조각을 제거, 복귀까지는 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내년 시즌 내야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청 입대를 앞둔 나주환이 자리를 비우는 주전 유격수 자리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연훈과 최윤석이 멀티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3루수 최정, 2루수 정근우의 백업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격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모창민과 하지호도 입대해 더 이상 뒤를 받치지 못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베테랑 유격수 권용관으로서는 책임감이 무겁다. "나주환이 빠지는 유격수 자리가 가장 큰 공백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권용관은 "(김)연훈이와 (최)윤석이가 잘해내리라 생각한다. 거기에 나라도 있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을 텐데 미안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3년전에 하고 이번이 두 번째 뼛조각 제거 수술"이라는 권용관은 "이미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재활을 하는지 잘알고 있다. 생각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관은 지난 7월 28일 LG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 SK로 트레이드 되어 왔다. 그리고 SK에서 기회를 잡는가 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때문에 옛스승 김성근 감독의 부름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 아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에 권용관은 "되도록 빨리 돌아오고 싶다. 복귀 목표를 내년 4월말로 잡고 있지만 좀더 열심히 해서 그 시기를 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되도록 따뜻한 오키나와 캠프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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