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절제된 카리스마 '호평'..새 아이콘 탄생하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1.01 09: 56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집'에서 김혜수가 절제된 분노를 표출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혜수는 완벽하게 지키고자 했던 가정이 서서히 붕괴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으나 완벽하게 절제된 연기를 펼쳐 역시 김혜수 라는 평을 얻고 있다.
김혜수가 열연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김진서는 지성-외모-성격까지 완벽한 '완벽녀'지만 자신의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김혜수의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는 그녀만의 연기 내공이었다.
극 중 진서(김혜수 분)는 남편 상현(신성우 분)이 술에 취해 윤희(황신혜 분)의 미술관에서 잠들어 버린 것을 윤희의 전화를 받고 알게 된다.
이에 김혜수는 떨리는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극에 달한 분노를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작품마다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혜수는 드라마 '즐거운 나의집'으로 즐겁고 행복해야 할 자신의 가정이 친구와 남편 그리고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서서히 붕괴되는 것에 극에 달하는 분노와 좌절을 느끼는 진서를 카리스마 넘치는 절제미로 완성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보통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고도 남을 장면이었지만, 김혜수는 달랐다" "분노에 부들부들 떨리는 눈동자와 목소리가 소름끼치게 완벽했다. 그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오히려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더 분노에 차보였다"며 극찬했다.
또한 김혜수는 수많은 유행어와 패션코드로 화제를 모으며 극중의 캐릭터를 하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왔다.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카리스마와 스타일을 선보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 새로운 아이콘 탄생을 기대케하고 있다.
'즐거운 나의집'은 '신의 저울'로 미스터리 드라마의 획을 그은 바 있는 유현미 작가와 '불새'를 통해 스타 PD로서의 입지를 굳힌 오경훈 PD가 메가폰을 잡고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가 출연한다.
 
bonbon@osen.co.kr
<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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