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가 남지 않고, 비용도 저렴하며 회복이 빨라
과거에 남성의 성기를 확대하는 수술에서는 주로 본인의 엉덩이, 천추부위, 복부에서 피부이식편을 채취하여 확대하는 자가진피이식술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자가진피는 이물질이 아니라 자신의 조직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이식편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생착률이 높고 수술 후의 촉감도 뛰어났다. 그러나 수술에 의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크고, 흉터가 남는 문제로 인해 대체진피이식술이 개발되었다.

대체진피이식술은 자신의 몸에서 이식편을 떼어내지 않고, 자신의 살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진피를 이식해서 음경확대를 하는 방법이다. 대체진피의 종류는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제품은 알러덤(SureDerm)과 라이오플란트(Lyoplant)이다.
피부에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나타내는 표피와 진피세포를 제거하고 콜라겐 섬유,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 진피의 골격구조만 남겨서 만든 화상 등에 의한 결손 피부를 대신할 목적으로 개발된 무세포 대체진피를 알로덤(AlloDerm)이라고 한다.
이러한 알로덤을 약간 개선시킨 우리나라의 대체진피인 알러덤도 마찬가지로 표피 및 진피세포를 제거한 후 동결, 건조시킨 사람의 진피조직이다. 모든 항원성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염증이나 면역반응이 없으며, 자가조직의 3차원 진피골격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거부반응이 없고 생착률이 우수하다. 이식한 후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자신의 조직과 동질화된다.
라이오플란트는 독일의 B-braun사에서 제조한 소의 심장에 있는 막을 가공해서 만든 무세포 이종 콜라겐 구조물이다. 소의 콜라겐과 사람의 콜라겐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소의 콜라겐에서 인체에 거부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항원성이 높은 부분을 제거한 후 사용하게 된다. 엄격한 시설기준을 준수하여 제작하며, 알로덤이나 알러덤 등 다른 재료에 비해서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두께가 얇아 여러 겹으로 접어서 음경에 넣게 되며 FDA 이종 콜라겐으로 승인된 제품이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자가진피의 단점을 보완하여 대체진피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체진피는 기증받은 피부의 표피를 제거하고, 진피세포를 제거한 후 동결, 건조시키는 제조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자가진피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단점을 보완한 것입니다. 피부의 결손부위를 채우거나 미용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알로덤이나 알로덤을 우리나라 사람들에 맞춰 더욱 개선한 알러덤, 혹은 세게에서 신체조직 재생물질로 사용되는 무세포 이종 콜라겐 구조물인 라이오플란트 등이 대체진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라며 대체진피이식술에 사용되는 대체진피에 대해 설명했다.
대체진피 이식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진피는 점차 조직으로 변화하여 피부에 생착된다. 대략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완전하게 본인의 조직으로 변화되어 이물감이 없어진다. 흉터가 남지 않아 회복속도가 더욱 빠르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이 없다.
흉터가 걱정되어 수술을 고민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굵기로 맞춤수술을 하고 싶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성기를 확대하고 싶다면?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해야 할 정도로 바쁘다면? 대체진피이식술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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