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괴롭히는 전립선염.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되고, 회음부가 따갑고 아리는 고통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기도 어렵다. 또 요도에 묻어나는 고름은 성생활을 어렵게 한다. 전립선염이란 장벽은 바쁜 직장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남성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이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이다.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비교적 난치성인 경우가 많으며, 식습관 등과 관련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런 전립선염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 연령층이 많이 낮아진데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질환이라고 하면 노년층에서 걸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은 2,30대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이에 대해 강남자이 비뇨기과 변재상 원장은 “특히 전립선염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라, 다른 질환에 비해 예방과 조기치료가 우선적”이라며 “따라서 젊은 층의 남성들도 평소 전립선염에 대해 잘 인지한 후에,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염은 증상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비뇨기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변재상 원장에게 전립선염의 원인에 대해 물었다.
변 원장은 “전립선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른 전립선 질환과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못하다.”며 “세균성 전립선염은 대개 대장균이 요도로부터 상행감염을 일으키거나 전립선으로 역류할 때 발생한다. 원인균에 대해서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주로 대장균, 대변연쇄구균 그람 양성균 등이 주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을 때 내릴 수 있는 진단명이지만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며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기능성 혹은 해부학적 배뇨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신경근 혹은 신경학적 이상, 골반부위 손상,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만으로 가능하다. 전립선염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항생제를 발라주면 된다. 특히 세균성에 의한 급성 전립선염이라면 쉽게 약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다음으로 ‘황산화제 주사요법’을 들 수 있다. 인체 세표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산화되는데, 항산화제는 이런 산화작용을 막아 세포를 건강하게 한다. 항산화제 주사 요법은 만성 전립선염 자체의 통증을 없애주고 점차적으로 회복시켜주며, 성욕이 저하되거나 불감증이 나타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시술시간은 1시간으로, 비타민이 들어간 주사를 일주일에 2~3번을, 총 10~20회 정도 주사한다.
재발이 쉬운 만성전립선염에는 ‘전립선 RF 응고술(TU-RF)’이 적절하다. 이 시술은 전립선 내부의 국소 염증반응 회복시킴과 동시에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전립선의 구심성 신경섬유에 변화를 줌으로써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이 치료법의 장점이라면 재발걱정이 거의 없으며 효과가 좋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염은 완치 판명이 날 때까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하려는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재발이 쉬운 전립선염은 꾸준한 치료와 정기적인 검사가 치료의 관건”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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