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첫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고 오른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이대호가 4번 지명 타자로 나섰고 김현수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또한 대표팀 김강민(외야수), 조동찬, 강정호(이상 내야수)는 KIA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대표팀의 마운드를 이끌 류현진과 윤석민은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한 달 넘게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석민 역시 2이닝 2실점(3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KIA의 6-4 승리. KIA는 1회 김다원의 선제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2회 조동찬이 류현진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곧이어 3회 강정호와 이영수의 연속 안타, 김다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최훈락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3회 정근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이대호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3-5로 따라 붙었다. 대표팀의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6회 대표팀의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턱밑 추격하자 강정호가 7회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한편 대표팀은 2일 휴식을 가진 뒤 3일 오후 1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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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표팀이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첫 평가전을 가졌다. 선발 류현진이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나자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OSEN=부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대표팀 선발 라인업 : 정근우(2루수)-이용규(좌익수)-추신수(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김현수(1루수)-최정(3루수)-손시헌(유격수)-박경완(포수)-이종욱(중견수)
▲KIA 선발 라인업 : 조동찬(3루수)-김강민(중견수)-강정호(유격수)-이영수(1루수)-김다원(우익수)-최훈락(좌익수)-홍재호(2루수)-김태훈(포수)-최병연(지명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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