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데뷔20주년을 맞은 가수 신승훈이 지난 20년간 가장 괴로웠던 순간을 “등이 근질근질할 때”로 꼽았다.
신승훈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데뷔2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혼자 살기 때문에 등이 근질근질 할 때가 가장 괴롭다”면서 “진짜 너무 외로워서 등에 고통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작의 고통은 어떻게 극복을 하는 방법을 알겠는데, 외로움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자기 관리가 투철하다는 루머가 있는데, 그냥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안좋아했었다. 이제부턴 바뀔 건데,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다. 인간 신승훈의 삶은 30점 밖에 안되는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미안하다. 앞으로는 내 자신도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승훈은 지난 1991년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해 총 150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려왔다. 그는 이번 데뷔2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내고 한중일 월드투어 공연에 나선다.
rinn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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