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김시진 광저우 AG 대표팀 투수 코치가 류현진과 윤석민의 첫 실전 등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석민 역시 2이닝 2실점(3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코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진이는 2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라 컨트롤과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며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적응이 안되면 쉽지 않다. 좋아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어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같이 개막 전에 열리는 대회라면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만 지금은 정규 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아픈 선수도 있을 것"이라며 "충분히 대화하며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3회 마운드에서 윤석민과 교체된 뒤 불펜 투구를 자청했다. 이에 대해 김 코치는 "선수 개개인이 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들과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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