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성균관 청춘 잘금 4인방의 성장기를 담아내며 새로운 캠퍼스 청춘사극의 지평을 연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를 더욱더 빛나게 만들었던 카메오들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먼저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줬던 카메오는 한성부 윤참군 역으로 활약한 배우 박철민. 극 중 윤참군은 정조(조성하 역)와 잘금 4인방이 찾는 금등지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증인으로 박철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맛깔스런 연기가 긴장감 있는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송중기(구용하 역)의 아버지로 깜짝 등장한 이달형은 온전한 양반이 아닌 여림의 상처와 비밀스런 가족사를 이야기하며 양반만이 대우받던 당시 신분차별의 갈등을 꼬집어냈으며 그간 능청맞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송중기의 진지하고 냉철한 내면 연기를 돋보이게 했다.

이어 잘금 4인방이 처음으로 힘을 합쳐 맹활약을 펼친 '성균관 스캔들' 9회에 ‘청재 도난 사건’의 진범 복수 역에 이민호는 그간 반듯한 이미지와는 달리 반촌의 거친 반항아로 등장, 가난으로 목숨까지 위협받으며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는 거리의 모든 이들을 대변하는 인물이 되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기묘한 차림과 여성스러운 말투, 욕설을 일삼는 말투로 짝사랑에 빠진 서효림(하효은 역)의 고민을 타파해준 박수무당 이원종과 곱게 땋은 머리와 화사한 한복을 차려입고 서효림의 단짝 양가집 규수로 등장한 오나미는 코믹 카메오답게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반짝 재미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성균관 스캔들' 제작사 김연성 PD는 “'성균관 스캔들'이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꿈과 희망 뿐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꿈꾸던 치열한 조정의 열정까지 한 번에 아우를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이 저 나름의 사연과 메시지를 지니고 있는 주인공들이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잘금 4인방 못지않게 맹활약을 펼친 꽃중년 4인방 김갑수-이재용-안내상-조성하는 청춘의 싱그러움과 조정의 힘을 균형 있게 그리는 중심이 됐으며 탄탄하고 무게감 있는 극 전개를 가능하게 한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벽서를 날리던 유아인(문재신 역)이 함정에 빠져 칼을 맞는 위기의 순간으로 엔딩을 장식,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성균관 스캔들'은 오늘 11월 1일(월) 밤 9시 55분 19회가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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