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호 원장의 '목이야기'] 차가운 바람에 시린 손-발, 그냥 넘기지 마세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01 17: 16

차가운 바람에 손발이 저리고 차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혹은 날씨가 추워서 하며 무심코 넘겨버리기 쉽다. 하지만 손-발 저림이 지속되고 목과 허리부분에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병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다리가 자꾸 저리다면 허리디스크 위험!
다리 저림이나 시린 증상이 있는 모든 경우가 허리디스크인 것은 아니다. 혈관질환일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디스크가 튀어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저리고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저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수족냉증’인 경우 찜질이나 약물치료 등으로도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허리통증도 동반하는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 자가 진단법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펴고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렸을 때, 하반신에 통증이 느껴져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힘이 드는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손끝까지 저리세요? 목 디스크 의심 요망
중년여성 B씨는 최근 일시적인 손 저림이 아닌 팔에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검사를 해봐도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고 혈액순환에 좋다는 각종 약과 치료를 받았다. 우연히 이러한 증상이 목 디스크일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전문병원에 방문하였고 비로소 상태가 호전될 수 있었다.
B씨처럼 많은 이들이 목 디스크 초기증상을 잘못 오인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상태를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하게 오인하는 질병이 ‘뇌졸중’인데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목 디스크일 확률이 높으니 척추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자가 진단법
- 손 가락 끝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팔 힘이 약해지는 경우
- 목이 뻣뻣해지는 경우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배장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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