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지난 20년, 연애 세번…마지막 결별은 3년 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1.02 07: 36

‘가요계 대표 싱글’ 신승훈이 “지난 20년간 세 번 정도의 연애경험은 있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애 경험이 많진 않다”면서 “가수생활을 하는 지난 20년 동안 세 번 정도의 만남이 있었다. 적은 숫자이겠지만 나에겐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가 김형석이 최근 MBC ‘놀러와’에 출연, “신승훈은 지난 20년간 여자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그게 대체 말이 되느냐”면서 “나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었고, 내가 좋아한 여자도 있었다. 내가 음악에 너무 빠져서 많이 놓쳤는데, 나중에 음악 작업이 끝나고 허탈할 때, 그렇게 떠나보낸 걸 후회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 결별은 3년쯤 됐다”면서 “여자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집착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음악 외엔 사실 아무 것도 잘 모른다. 내 휴대폰에 안테나가 있다는 것도 겨우 며칠 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주위에 김민종, 강타 등 친한 가수들이 많은 그는 “아무래도 여자들에게도 남자한테 하듯이 대하다보니, 내가 호감을 가져도 상대는 잘 모르더라. 나중에서야 내가 호감을 가졌다고 말하면 깜짝 놀라면서 ‘왜 미리 말을 안했냐’고 한다. 동료들이 날 속여서 소개팅 같은 자리도 만들어주는데, 그 여자분들은 꼭 헤어질 때 내 싸인을 받아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승훈은 올해로 데뷔한지 20년을 맞았지만 그동안 스캔들 한번 없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사실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은 아니다. 신비주의도 아니다. 다만 스캔들이 없었던 것은, 실제로 ‘별 게’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음악에 빠져 사느라 ‘가수 신승훈’이 ‘인간 신승훈’에게 너무 못되게 한 것 같다. ‘인간 신승훈’의 삶은 30점 밖에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내가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팬들도 있더라. 예전에는 내가 결혼하면 다들 63빌딩에 단체로 올라가겠다고 했는데, 많이 바뀌었다”면서도 “내년 6월까지는 공연이 잡혀있어서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은 지난 1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내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에는 신승훈이 ‘보이지 않는 사랑’ 등 빅히트곡들을 새로 녹음해 발표했으며, 싸이, 2AM, 다비치 등 후배 가수들이 신승훈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실었다.
 신승훈은 지난 20년 동안 정규 앨범 10장을 발표해 모두 골든디스크를 기록했으며 총 1500만장을 판매해 ‘지난 10년동안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 ‘1위를 가장 많이 한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로 기록돼있다.
 그는 오는 28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해 내달 23~25일 서울 코엑스, 이후 부산, 대구, 전주 등 국내 11개 도시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마이 웨이’를 개최한다. 또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총 20개 도시 월드투어를 열고, 내년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피날레 공연을 연다.
rinn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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