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민영..'성스'가 낳은★-길러낸★[종영특집②]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02 07: 29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이 오늘(2일)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8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성스'는 10%초반대 부진한 시청률 성적에도 불구 많은 폐인을 양산하며 국민드라마급 인기를 누렸다.
방송가 관계자들은 '성스'가 이렇게 기대이상의 인기 돌풍을 일으킨 데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호연한 배우들의 저력에 있다고 분석한다. 물론 연출이나 스토리도 중요했지만 수많은 '성스' 마니아들은 걸오앓이, 중기홀릭 등 캐릭터에 푹 빠진 채 두 달여를 살았다. '잘금 4인방' 이선준 역의 박유천이나 남장여자 김윤식 역의 박민영, 문재신 역 유아인과 구용하 역 송중기, 또 카리스마 있는 악역 하인수를 연기한 전태수까지... 실상 캐스팅 단계에서는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 이들이다.
이전까지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별 기대를 부르지 못했던 이 청춘배우들은 '성스'를 만나 비로소 연기자로 태어나거나 재발견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스'가 낳은★…박유천 전태수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동방신기 멤버 박유천(믹키유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줄곧 도마 위에 올라왔던 상황이라 방송 전부터 박유천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 시선이 가득했던 것. 그러나 박유천은 첫 도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빛나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태수 역시 혜성처럼 나타난 연기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이전에 드라마와 영화 몇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던 전태수는 이번 작품을 만나면서 비로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아냈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 연기자로서 대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산했다. 이 역시 '성스'가 발굴한 스타임은 분명하다.
'성스'가 길러낸★…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남장여자' 김윤식 역을 소화한 박민영 역시 캐릭터 자체에 자신만의 분위기를 잘 녹아냈다는 평가다. 박민영은 남장을 한 모습이나 여자일 때의 모습이 상반된 매력을 풍기며 호평 받았다. 방송 전 누차 비교됐던 '남장여자' 배우의 전례, 문근영, 윤은혜와도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 그간 시트콤과 드라마 몇 편을 거치며 예쁜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는 '성스'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로 통한다.
또한 '중기홀릭'과 '걸오앓이'의 주인공, 송중기와 유아인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물오른 연기를 선보였다. 장난기 많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가슴 속엔 치열한 열정과 고민을 품었던 매력남 구용하, 우직하고도 남성적이며 속 깊은 흑기사 문재신.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에 '성스' 폐인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각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여러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성스'를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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