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내 연기 아쉬워..'성스' 폐인들 감사"(종영소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02 07: 54

"내 연기, 늘 아쉬웠지만.."
오늘(2일) 종영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의 '대물' 박민영이 작품을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박민영은 이번 작품에서 '남장여자' 김윤식 역을 맡아 '잘금 4인방'의 주축을 이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얼굴 예쁜 여배우를 벗어나 '연기 썩 잘하는 배우'로 거듭난 박민영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막판 촬영 중 OSEN과 잠시 전화 인터뷰를 갖고 종영 속내를 전했다.
박민영은 종영을 맞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실감이 안 났었는데, 1일 야외 신을 마지막 촬영하는데 '이제 야외촬영도 마지막이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촬영 내내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때론 더위와, 때론 추위와 싸웠어도 여태껏 몸이 끄떡없더니 어젯밤 갑자기 목감기에 걸렸다. 끝날 때가 됐다는 걸 몸도 알아챈 모양이다"며 촬영 막바지에 접어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늘 내 연기가 아쉬웠다. 촬영을 끝내고 모니터링을 할 때면 언제나 '저 장면에선 잠을 못자서 눈을 제대로 못 뜨더라도 눈에 힘을 더 줬어야 했는데..'하거나 '감정을 쭉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에 깨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들은 잘 눈치 채지 못해도 나는 보면서 늘 느꼈다. 내 연기는 늘 아쉬웠지만 시청자분들이나 팬 분들이 너무나 좋게 봐주셔서 행복할 뿐이다"며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겸손한 반성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그녀. 박민영은 "너무나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성스' 폐인이 되어줬던 시청자분들, 팬 분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인사를 전하고 싶을 정도"라고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은 박민영은 "또 너무나 열악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으로 연기할 수 있게 도와 준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며 같이 작업한 동료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성스'는 1일 방송된 19회에서 이선준(박유천 분)이 가짜로 홍벽서를 자처하고 옥에 갇혔다. 김윤식(박민영 분)은 마침내 오랜 시간 찾아 헤맸던 금등지사를 발견했지만 하인수(전태수 분)와 하효은(서효림 분) 남매가 김윤식이 여자임을 알게 되면서 과연 이선준과 김윤식, 잘금4인방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막판 전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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