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부진은 어느 감독 책임?'.
영국의 BBC가 2일(한국시간) 보도한 바 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전현직 감독이 최근 부진을 놓고 책임론을 펼치고 있다.
책임론을 먼저 꺼낸 쪽은 로이 호지슨 현 감독.

올 시즌부터 리버풀을 지휘하고 있는 호지슨 감독은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이 값비싼 실수를 저질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올 시즌 리버풀의 부진이 베니테스 전 감독의 잘못된 영입 정책에 있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베니테스 감독은 사비 알론소을 이적시킨 뒤 큰 부상을 입은 알베르토 아퀼라니를 대체 선수로 영입하는 실수를 범한 바 있다.
아퀼라니는 리버풀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호지슨 감독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자신이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훨씬 훌륭한 팀이었다는 생각에서다.
베니테스 감독은 "호지슨 감독은 리버풀을 오래 떠나 있던 탓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는 말할 때마다 무식을 탄로내고 있다"며 "호지슨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하루 빨리 자긍심을 돌려줄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내가 리버풀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3억 파운드(약 537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단을 만들어놨다. 호지슨 감독의 자신의 일에나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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