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스티발’이 서울 시민들을 상대로 '섹시 판타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Top 7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주연의 섹시코미디 ‘페스티발’이 지난 10월 29일 명동, 인사동, 홍대, 강남에서 시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꿈꾸는 섹시 판타지는 무엇입니까?’라는 이색적인 질문으로 거리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길거리 이색 설문조사는 남자편과 여자편으로 나누어 진행, 남자편에는 “변강쇠도 울고 갈 크기! 밤새도록 멈추지 않는 지구력”’,“늘 내 침대에 누워있는 8등신 애인, 인형이라도 좋다!”, “가끔은 애인의 아바타가 되어 조종당하고 싶다!”, “뻣뻣한 면 속옷 말고, 촉감이 부드러운 실크 레이스 속옷을 입어 보고 싶다!”라는 4가지의 섹시 판타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여자편에서는 “부실한 애인보다, 성능 좋은 바이브레이터가 낫다!”, “뜨거운 밤을 위해서는 어떤 코스튬이라도 할 수 있다!”, “밤이면 침대를 정복하는 여전사가 되고 싶다!”,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 어린 나이 하나면 충분하다!”라는 섹시 판타지로 투표를 실시했다.
色 다르고 재미있는 질문과 보기사항에 시민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민망해 하면서도 거침없이 서로의 섹시 판타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쾌하게 설문에 응했다. 특히 커플들은 보기사항을 보면서 “너 알고는 하는 거야?”, “정말 그래?”라고 말하는 등 짓궂지만 色다른 질문들에 재미있어 했다.
설문결과에서는 젊은 층들과 장년층들, 그리고 강남과 강북 지역의 서로 다른 섹시 판타지 차이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연령별로 나누어 봤을 때 젊은 층을 대표하는 홍대와 장년층을 대표하는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한 종로 두 곳 모두 여자들은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 어린 나이 하나면 충분하다!”가 1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남자들은 젊은 층들이 많은 홍대에서는 “가끔은 애인의 아바타가 되어 조종당하고 싶다!”가 압도적으로 1위를 한 반면, 장년층들이 많은 종로에서는 ‘“변강쇠도 울고 갈 크기! 밤새도록 멈추지 않는 지구력!”이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하며, 나이대별로 각기 다른 섹시 판타지를 선보였다. 여자들이 연령대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결과를 보여준 것과는 달리, 남자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성을 중요시하는 마초적인 성향이 강함을 알 수 있어 세대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결과였다.
강남 지역과 강북 지역의 섹시 판타지 역시 다르다는 재미있는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강남의 대표 지역인 강남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남녀 각각의 섹시 판타지는 “늘 내 침대에 누워있는 8등신 애인, 인형이라도 좋다!”와 “밤이면 침대를 정복하는 여전사가 되고 싶다!”가 각각 1위를 차지한 반면, 강북을 대표하는 명동역 주변에서 진행된 설문에서 남자편은 “가끔은 애인의 아바타가 되어 조종당하고 싶다!”, 여자편은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 어린 나이 하나면 충분하다!”가 많은 표를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측면으로 강남과 강북을 비교하는 시점에서 ‘각자가 꿈꾸는 섹시 판타지’도 두 지역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였다.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은 이러한 이색 설문조사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섹시 판타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 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층 업 시키고 있다.
영화 '페스티벌'은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 11월 18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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