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집'의 김혜수와 윤여정이 과거 모녀로 연기 호흡을 맞춘 후 11년 만에 재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즐거운 나의집'에서 김혜수는 정신과의사 김진서 역을 맡아 자신의 환자였던 성은필(김갑수)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은필의 아내이자 자신의 연적인 황신혜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중. 또한 윤여정은 은필의 누나 은숙 역을 맡아 황신혜와 은필의 재산 상속을 둘러싼 팽팽한 심리전을 펼치며 등장 자체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있었던 '즐거운 나의 집' 첫 대본연습 때 함께 한 김혜수와 윤여정은 MBC 드라마'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1999, 극본 노희경, 연출 박종)에서 모녀로 등장한 후 무려 11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크게 기뻐했다는 후문. 그 동안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두 여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황신혜를 상대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며 또 한 번 검증된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다.

유현미 작가는 "은숙 역할에 윤여정 선배님 밖에 안 떠올랐다. 이 작품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윤여정에 대한 강한 신뢰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김혜수는 "처음 대본을 읽어보며 은숙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은숙의 대사를 읽어보기도 했다. 윤희도 욕심나고.(웃음) 예전에는 대본에서 내 대사만 읽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다른 인물의 대사까지 읽게 되더라"라며 탄탄한 대본과 캐릭터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제3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3일 방송될'즐거운 나의 집' 3회에서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상현(신성우)의 방황과 함께 장례식장의 빨간 원피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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