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성 발기부전-남성갱년기, 비뇨기과 진단-치료가 중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2 11: 20

▶젊은 남성에게서 혈관질환으로 인한 발기부전 빈도 증가
 
남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성질환 중의 하나인 발기부전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젊은 남성에게서도 나타나며, 최근에 와서는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문제,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이 발기부전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은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경우 이러한 혈관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만 생각하고 제대로 치료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도 신체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발생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남성비뇨기과 강석찬 원장은 “음경해면체로 들어오는 동맥혈류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발기부전을 동맥성 발기부전이라고 합니다. 삼차원 복합 도플러 검사를 통해서 이러한 동맥성 발기부전을 진단한 후에 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여 음경 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확인하게 됩니다. 좁아진 동맥 혈관을 대체하는 시술은 좁아진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시술을 응용하게 됩니다”라며 동맥성 발기부전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강원장은 “음경해면체 내료 들어오는 혈류는 정상인데 음경해면체에서 빠져나가는 혈류가 비정상적이라서 발기강도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를 정맥성 발기부전이라고 합니다. 주로 노화로 인하여 해면체를 둘러싼 맥막의 탄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고, 해면체를 빠져나가는 정맥의 분지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정맥성 발기부전은 빠져나가는 정맥의 분지를 줄여주거나 대부분 차단하는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해면체를 둘러싼 백막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막강화술은 동맥성 발기부전이 없으면서 중년이 되어 발기의 지속력이나 강직도가 전보다 약해지는 경우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심층면담이나 삼차원 도플러 검사를 통해 수술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를 선별하여 시술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로 진공압축기나 고무링을 통한 치료가 효과적이며 수술적 치료로는 정맥혈관 결찰술이나 근막 강화술이 사용되며 두가지가 병행되기도 합니다”라며 정맥성 발기부전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발기부전은 정확하게 진단을 내려야 그에 맞는 알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혈관질환이 원인이 되는 발기부전은 아무리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원인이 되는 혈관질환 자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효과를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발기부전의 치료는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