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코미디 '페스티발', '색즉시공' 넘을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02 11: 07

이해영 감독의 신작 영화 ‘페스티발’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스릴러, 액션 등 다소 무거운 장르의 영화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섹시 코미디를 표방한 색다른 장르가 오랜만에 등장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가 섹시 코미디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인 ‘색즉시공’ 시리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영화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02년 개봉한 ‘색즉시공’은 하지원, 진재영 등 톱스타급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 연기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개봉 당시 4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색즉시공’이 대학생 남녀의 성 문화를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담아냈다면 ‘페스티발’은 평범한 이웃들의 섹시 판타지를 보다 경쾌하고 대담하게 그려냈다. 청춘남녀라는 제한된 등장인물을 넘어 경찰, 여고생, 한복 집 주인, 철물점 주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된 것이다.

‘페스티발’의 흥행 기상도는 꽤 맑은 편. 전작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발상으로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은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일곱 명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파격적인 대사와 과감한 장면들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리면 좋잖아요. 까지면 더 좋고”, “아저씨 나 오줌 마려울라고 그러는 거 같다”와 같은 영화 속 백진희의 유혹 어록이나 엄지원이 선보이는 대형 바이브레이터 탑승기 등 발칙한 장면들이 속속 공개되며 영화 흥행 불씨를 당기고 있다.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 사정을 다룬 ‘페스티발’. 독특한 시나리오와 남녀 간의 애정행각을 재미있게 풀어낸 섹시 코미디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색즉시공’ 이후 이렇다 할 섹시 코미디가 없는 요즘, 이 같은 웃음을 기다려온 관객들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페스티발’은 오는 11월 18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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