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 점쟁이 문어가 등장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2일 도쿄 쓰키지 수산시장의 한 수족관에 '일본판 파울'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쓰키지의 겐상'이라는 이름의 거대 문어는 주빌로 이와타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로고가 붙은 단지 중 히로시마 쪽을 선택했다.

오는 3일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결승전의 승자로 히로시마를 지목한 것으로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경기의 승패를 정확하게 맞추면서 화제를 모은 점쟁이 문어 파울을 흉내낸 셈이다.
겐상의 선택에 희비가 엇갈린 것은 당연한 일. 히로시마 출신의 일본 대표팀 수비수 마키노 도모야키는 "겐상을 위해서라도 노력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은 반면 이와타의 주장 나스 다이스케는 "(겐상은) 파울이 아닌 보통 문어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판 파울의 탄생은 J리그 사무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결승전의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다. J리그 사무국은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겐상을 바다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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