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야밤에 인형 업고 달린 사연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02 14: 36

배우 류승범이 야밤에 인형을 업고 달리기를 했다? 영화 ‘페스티발’에서 오뎅 장수 상두로 분해 열연한 류승범의 기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점잖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 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을 통해 류승범은 섹시 여고생 자혜(백진희)의 온몸 대쉬에도 끄떡없는 베일에 싸인 남성 상두로 변신했다. 자혜를 거부한 상두의 마음속에는 온통 수정이라는 이름의 여인뿐이다. 그는 자혜의 온갖 유혹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항상 자신만을 기다리는 수정을 생각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상두가 여자 친구처럼 애지중지 여기는 수정의 실체가 사람 형상을 한 인형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특히 그가 한밤중에 인형인 수정을 업고 뛰어다닌 일화도 전해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자혜의 과감한 대쉬를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온 상두는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감지, 불안한 마음에 방으로 다가간다. 방으로 들어선 순간, 그는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수정이 망가져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놀란 상두는 앞뒤 정황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수정’을 업고 뛰기 시작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성인용품 판매점. 숍에 들어서자마자 간곡하게 수리를 요구하는 상두의 애절한 모습에 가게 매니저는 “소중한 인형이었나 보다. 인생의 반려자처럼”이라며 수정의 원상복구 작업에 들어선다.
 
베일에 싸여있던 상두의 비밀은 바로 여고생 자혜보다 항상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상처 주지 않는 인형 수정을 사랑한다는 것. 그는 외모부터 사이즈, 비율, 촉감까지 예쁜 여성의 모습을 그대로 가진 수정에게 실제 연인처럼 옷도 사서 입히고 사진도 찍고 머리도 빗겨주는 등 온갖 애정을 쏟는다. 이러한 상두의 감춰졌던 베일이 벗겨지면서 영화 ‘페스티발’의 다양한 섹시 판타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유발,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페스티발’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