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소녀시대, 이들이 하면 '핫이슈'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02 16: 44

지난달 25일 오전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훗(Hoot)’ 음원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의 기세가 무섭다. ‘소원을 말해봐’와 ‘지(Gee)’로 성공적인 일본 데뷔를 한 데 이어 국내 가요계에 깜짝 컴백해 각종 음원 차트 및 음반 순위에서 1위를 싹쓸이 하는 중이다.  
이 같은 성적은 한국-일본 동시 공략 속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나의 타깃에 집중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이지만 소녀시대는 같은 시기, 다른 곡으로 문화적 감수성이 다른 두 나라 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
그 결과, 신곡 ‘훗’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26일 오전 발표된 멜론, 벅스, 도시락, 몽키3 등 각종 음악 사이트 일간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소녀시대 파워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의 일본 두 번째 싱글 ‘지’는 일본 아이튠즈 싱글 차트 1위와 뮤직비디오 차트 1위는 물론 음악 사이트 MUSICO, 일본 최대 모바일 사이트 recochoku의 차쿠 벨소리 차트 및 차쿠 무비차트(벨소리 영상차트), 비디오클립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2위에도 랭크되는 등 해외 여성그룹 사상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최고 성적기록이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이렇듯 이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체가 소녀시대로 도배되다시피 한 상황. 이들이 스스로 이슈를 만드는 이슈메이커로서의 역할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대종상 시상식에서의 ‘소녀시대 굴욕’이 대표적이다.
이날 소녀시대는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해 1부 축하 무대를 꾸몄다. 그런데 객석 반응이 유난히 썰렁해 논란을 키웠다. 중계 카메라에 비친 대부분의 배우들이 지루한 연설회를 보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본 것이다. 이 같은 장면은 방송 직후 캡처돼 ‘소녀시대 굴욕’이란 제목으로 여러 포털 사이트에 게재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30일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 보여줬던 ‘뽀뽀 퍼포먼스’가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음악중심’에서 컴백무대를 갖고 ‘단짝’이라는 노래를 부르던 중 노래 말미에 태연과 수영이 살짝 얼굴을 갖다 대는 장면을 연출했다. 비록 실제로 입술이 닿진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자끼리의 뽀뽀를 의미하는 것 같다”며 문제가 됐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단짝’이라는 노래는 멤버들 간의 우정을 노래한 곡으로 무대에서 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대수롭지 않은 작은 일들이 커다란 사건이 되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소녀시대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무신경한 태도가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뽀뽀 퍼포먼스 또한 이렇게까지 이슈를 모을 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와 관계된 일들이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이는 인기에 비례해 일반의 관심도가 상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0일 일본에서 발표한 '지'로 오리콘 싱글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소녀시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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