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 이 악무는 습관에 턱관절 ‘덜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2 16: 46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아침에 일어나 하품을 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턱이 빠질 뻔한 것이다. 입을 너무 크게 벌린 것이 원인이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비단 김씨만의 일이 아니다. 누구나 음식을 씹을 때나 하품을 할 때 심지어 크게 웃으려 입을 벌리다가도 턱이 빠질 수 있다.
같은 증상으로 귀 양쪽의 뼈가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면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두통과 귀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를 턱관절 장애 혹은 악관절 장애라고 부른다. 턱관절 주위는 근육과 인대가 감싸여 있어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 사이 뼈들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턱관절 장애는 음식을 씹는 과정 속에서 이같은 기관들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이른다.
종종 스트레스나 습관 때문에 낮이나 밤에 이 악물기나 이갈이 같은 버릇이 생긴다. 이때 턱근육을 피곤하게 해 근경련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턱관절과 관절원판의 위치를 비정상적인 위치로 변형시키는 턱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만약 턱관절 장애가 의심되면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입을 크게 벌려서 먹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
처음에는 턱관절 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생활하는 데 약간 불편함을 줄 뿐이어서 쉽게 지나치곤 하는데, 근육과 인대가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입을 아예 벌리지 못하는 경우까지 갈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지속적인 두통이나 목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 음식을 씹을 때 턱에 통증이 있거나 치통과 같은 안면부 통증이 있다면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브닝신문/OSEN=이재준 후즈후치과 원장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