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라인업이 두터워진 STX가 전력의 탄탄함을 앞세워 2연패를 탈출했다.
STX는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1라운드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선봉 이신형의 기선제압과 김구현-김윤중 프로토스라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비교적 손쉬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TX는 2주차에서 당한 2연패의 수모를 벗어나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2연승을 노리던 MBC게임은 염보성을 제외한 다른 주전들의 침묵 속에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7전제로 확대 이후 김도우 신대근의 가세와 신예 육성을 천명한 김은동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백업 멤버의 역할을 담당하던 이신형을 선봉으로 내세운 STX는 고석현이 나선 MBC게임에 기선을 제압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곧이어 김구현과 김윤중이 차분하게 이재호와 김재훈을 제압하고 3-0으로 달아났다. 김구현은 대담한 노게이트웨이 더블 넥서스 이후 강력한 리버 드롭으로 MBC게임의 주력 이재호를 눌렀고, 김윤중은 폭발적인 물량을 쏟아내며 김재훈을 압도했다.
수세에 몰린 MBC게임은 염보성과 김동현이 4, 5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MBC게임 에이스 염보성은 1승을 추가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 김택용, 이영호와 함께 다승 공동 부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MBC게임의 반격을 새롭게 STX에 가세한 김도우가 잠재웠다. 박수범의 거센공격에 잠시 위기에 몰렸던 김도우는 침착하게 상대의 맹공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강력한 역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3주차
▲ STX 소울 4-2 MBC게임 히어로
1세트 이신형(테란, 7시) 승 <벤젠> 고석현(저그, 1시)
2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1시) 승 <태양의제국> 이재호(테란, 5시)
3세트 김윤중(프로토스, 11시) 승 <중원> 김재훈(프로토스, 7시)
4세트 김성현(테란, 11시) <그랜드라인SE> 염보성(테란, 7시) 승
5세트 김동건(테란, 3시) < 이카루스 > 김동현(저그, 9시) 승
6세트 김도우(테란, 7시) 승 <써킷브레이커> 박수범(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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