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상륙' 김성근, "온 이상 이기고 가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02 17: 03

"대만에 온 이상 다 이기고 가겠다".
아시아 제패를 노리는 김성근(68) SK 감독이 대만시리즈 우승팀 슝디 엘리펀츠를 상대로 전승의 각오를 밝혔다.
2일 오후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을 위해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통해 SK 선수단을 이끌고 입국한 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시리즈에 비해 70~80% 전력에 불과하다"면서도 "일단 대만에 왔으니 다 이기고 가겠다"면서 승부욕을 불태웠다.

지난 1983년 OB(두산 전신) 캠프 때 이후 27년만에 대만을 찾았다는 김 감독은 슝대의 전력에 대해 "원래 대만팀 답지 않게 팀플레이와 주루플레이가 괜찮은 팀 같다. 외국인 투수도 좋은 것 같다"고 평해 투타에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에 대해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 같다.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는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팀이 치기 힘든 투수 같다"고 경계했다.
또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대표팀 차출로 언더핸더 투수 정대현, 외야수 김강민이 빠진데 대해 "조동화도 있고 하니 나머지 선수로 메울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다. 한국시리즈가 100이라면 지금의 전력은 70~80 정도에 불과하다. 이제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2008년 통이전에서 패한 것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그 때와 이번은 다르다"면서 "그 때는 도쿄돔에서 열려 미리 상대 팀을 보고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영상을 통해 봤기 때문에 계산이 힘들다. 눈으로 봐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어웨이 경기고 심판의 판정을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는 오는 4~5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리는 대만시리즈 우승팀 슝디와 2연전을 갖는다.
letmeout@osen.co.kr
<사진>타이베이=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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