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길어요. 급하게 달리지 않고 천천히 전력을 완성시킬 겁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기용해서 팀 전력을 극대화 할겁니다".
경기 전 김은동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개막주차 2연승 이후 2연패로 자칫 심기가 불편한 법도 할 상황에서도 여유를 찾아가는 모습은 이전 5전제 방식과는 다른 느낌. 김은동 감독의 다섯번째 실험은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김은동 감독이 이끄는 STX는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MBC게임과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경기 후 김은동 감독은 "우선 2연패를 탈출한 것은 기분 좋다. 그러나 1승 1승에 희비가 엇갈리고 싶지는 않다. 지금 제일 급선무는 전선수가 전력화가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김 감독이 구상하는 큰 그림은 10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단단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 이전 시즌까지도 단단하다고 평가받던 팀 전력을 더욱 끌어올려 다른 팀들이 넘보지 못할 정도의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신형, 김성현 등 선수의 실력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 다만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선봉으로 나선 이신형은 불리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현도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팀 성적이 중상위권을 유지한다면 계속 전력을 끌어올리는 식의 선수기용 방식을 이어가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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