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합산 25승 듀오 구축하고 싶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02 17: 10

"포스트시즌에서 잘해주기는 했지만 좀 더 힘있고 젊은 투수를 로테이션에 넣고 싶다".
 
강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로 대권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이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 레스 왈론드를 대신해 걸출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팀 마무리 훈련이 끝난 후 감독실에서 "좀 더 힘있는 투수를 선발로 넣고 싶다"라고 답했다. 왈론드와 관련한 질문이었으나 김 감독은 왈론드에 대한 언급 대신 확실한 실력파를 로테이션에 넣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좀 더 힘있는 투수가 선발진에 합류했으면 한다. 왈론드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이가 있어서인지 구위 등에 아쉬움이 있었다. 외국인 투수라면 한 시즌 10승 이상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올 시즌 왈론드는 초반 부진을 딛고 시즌 중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나 결국 시즌을 7승 9패 평균 자책점 4.95로 마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에서 계투로 좋은 활약을 보인 왈론드였으나 감독이 원했던 투수는 계투진 소모를 줄여줄 만한 기둥 선발이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켈빈 히메네스도 몇 군데에서 오퍼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히메네스를 잡고 둘이서 25승을 합작할 수 있는 선발 원투펀치를 갖고 싶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 달 중순 윤석환, 조계현 투수코치와 이복근 스카우트 차장, 이창규 운영팀 과장을 도미니카 윈터리그로 파견해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한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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