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만 이기고 광저우 금까지 따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02 17: 26

"대만전 이기고 광저우에 가서도 금메달을 따겠다".
SK 박경완(38)이 대만 최고 팀과의 대결을 발판 삼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표로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2일 오후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을 위해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경완은 "아주 피곤한 상태다. 상대팀에 대한 전력도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만을 이기고 금메달까지 따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전날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밤 10시 가까이가 돼서야 부산에서 인천으로 올라갔다는 박경완은 "어제 돌아와서 잠만 잤다. 상대 전력과 관련된 자료는 전혀 보지 않았다"면서 "상대 타자들이 첫 타석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움직임을 보고 투수들에게 조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대표팀에서 훈련해 한국시리즈 이후 SK 투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지 못했다"는 박경완은 "오늘 당장 밤에라도 상대 타자들의 자료를 최대한 많이 볼 생각이다"면서 "경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팀의 주요 선수들과 상의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시즌 내내 아픈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상태로 계속 해왔는데 이제와서 아파서 못하겠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제 광저우로 출발하는 날짜도 잡혔다. 대만을 이기고 광저우 금메달까지 따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챔피언 슝디전은 물론 광저우 금메달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만 대표팀을 동시에 둔 발언이다.
박경완은 김성근 감독이 "1차전 선발은 카도쿠라나 글로버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볼배합을 만들고 리드하겠다"고 말한 후 "외국인 선수지만 둘 모두 한국 선수와 다름 없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
<사진>타이베이=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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