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두뇌싸움서 승리하며 승부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02 20: 56

이것이 황제의 경기력이다. 서전을 내줬던 '황제' 임요환(30)이 멋진 반격을 성공시키며 GSL 8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요환은 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2' 8강 이윤열과 2세트에서 병력을 우회시키는 기습 공격으로 이윤열을 허점을 정확하게 공략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서전을 내주고 휘청거렸던 임요환은 2세트를 만회하며 4강행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웠다.
초반 이윤열이 사신 견제가 쉽게 막혔고, 임요환의 밴시 견제는 효과를 보면서 임요환이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두 선수 모두 밴시를 비슷하게 생산했지만 바이킹과 밤까마귀로 후속 유닛이 갈리면서 생긴 결과였다. 임요환은 바이킹으로 이윤열의 밴시를 쫓아냈지만 이윤열은 밴시를 밀어내지 못하면서 일꾼의 숫자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불리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이윤열이 앞마당을 먼저갔지만 임요환이 이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중앙에 배치된 이윤열의 병력을 해병-공성전차로 밀어낸 임요환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병력을 더 추가시키며 이윤열의 앞마당 왼쪽 부분을 두들기며 맹렬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윤열이 방어에 나섰지만 견고하게 공격 라인을 갖춘 임요환의 힘을 막아내지 못했다. 수세에 몰린 이윤열이 전병력을 이끌고 역공에 나섰지만 중앙에서 공격이 막히며 임요환이 2세트를 따냈다.
◆ GSL 시즌2 8강
▲ 임요환 1-1 이윤열(oGS)
1세트 임요환(테란, 2시) <금속도시> 이윤열(테란, 8시)
2세트 임요환(테란, 7시) <젤나가동굴> 이윤열(테란,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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