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30)이 신들린듯한 밴시 견제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GSL 4강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임요환은 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2' 8강 이윤열과 3세트에서 기습적인 이윤열의 화염차 공격에 초반 막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집념의 밴시견제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세트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대망의 GSL 4강행에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이윤열은 서전을 승리했지만 2연패를 당하며 불리한 국면에 처했다.
임요환의 위기대응 능력이 단연 돋보였다. 경기 초반 양선수의 빌드가 밴시와 의료선 드롭으로 갈릴 가운데 이윤열의 기습적인 화염차 드롭에 일꾼 절반 이상을 잃었지만 밴시 1기로 흔들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윤열이 미사일포탑으로 밴시를 막아내려 했지만 임요환은 미사일포탑 사정거리 밖에서 일꾼을 계속 솎아내며 끊임없이 이윤열을 괴롭혔다. 궁지에 몰린 이윤열이 마지막 비장의 한 수로 토르를 생산한 뒤 역전을 노렸지만 임요환은 공성전차와 일꾼으로 이윤열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GSL 시즌2 8강
▲ 임요환 2-1 이윤열(oGS)
1세트 임요환(테란, 2시) <금속도시> 이윤열(테란, 8시) 승
2세트 임요환(테란, 7시) 승 <젤나가동굴> 이윤열(테란, 2시)
3세트 임요환(테란, 7시) 승 <사쿠라스 고원> 이윤열(테란, 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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