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목표는 우승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02 22: 17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맞수 이윤열을 꺾고 GSL 4강행 티켓을 거머쥔 '황제' 임요환(30)은 들뜬 기분을 억누르면서 남은 GSL의 목표를 밝혔다.
임요환은 2일 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2' 8강 이윤열과 경기에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둔 뒤 "마지막 GG를 받았을 때 너무 기분 좋았다. 우승한 것 같은 기쁨이었고, 그 기쁨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제 임재덕 선수하고 4강전을 하는데 저그전이 좋지는 않다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난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때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라이벌 이윤열을 꺾고 4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스타크1 시절 전략가로 대표되던 자신의 스타일 대신 단단한 운영전을 준비해 온 임요환은 "(이)윤열이가 예상하지 못했던 수를 들고 나왔다. 그 중에 하나가 배럭 더블 커맨드였다. 윤열이의 마인드를 잘 못 읽어서 고전했다. 역시 이윤열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면서 "다행히 내가 하려는 것 보다 상대의 마인드를 잘 읽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신들린듯한 견제로 3, 4세트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만들어낸 임요환은 "선수 개개인 능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달라진 스타크래프트2의 인터페이스는 내게 도움이됐다. 다른 다른 선수에 비해서 멀티테스킹은 떨어지지만 1처럼 차이가 나지 않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타크2는 잘 맞는 것 같다"며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장점을 높이 샀다.
임요환의 4강전 상대는 임재덕. 임요환은 "래더에서 같은 조라 워낙 많이 만난다. 아마 임재덕 선수도 머리가 좀 아플 것"이라고 웃은 뒤 "아마 준비에 벌써 들어갔을 것이다. 나도 준비를 빨리해서 반드시 인터뷰 자리에 앉고 싶다. 한 번만 더 앉으면 이제 결승무대다. 한 번도 이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망의 결승까지 한 단계만 남은 상황에 대해 그는 "이제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대회 첫 목표는 큰 무대를 밟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4강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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