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현대차 사장, 성능과 품질 최고
[데일리카/OSEN 부안=하영선 기자] “11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소형차 엑센트는, 품질과 성능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세그먼트는 소형차급이지만, 중형세단 못잖은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양승석(56) 현대자동차 사장은 2일 전북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엑센트’ 신차설명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사실 소형차 엑센트는 1.4리터 MPI와 1.6리터 GDI 엔진을 탑재한 두 개 모델로 구성됐는데,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kg.m로 웬만한 중형세단과 맞먹는 강력한 엔진 파워를 자랑한다. 여기에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6.7km를 주행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쏘나타와 아반떼로 이어지는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디자인 철학을 기본으로 ‘바람에 날리는 실크’를 형상화시킨 독특한 디자인 컨셉트가 더해져 매끈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천과 천의 겹침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조각적인 라인과 하이테크한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세련미를 강하게 심어준다는 얘기다.
양 사장은 “소형차 엑센트의 디자인은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중형급 세단 아반떼 등과 패밀리 룩을 이루고 있지만, 각각 모델별 디자인 특징에는 차이점이 강조됐기 때문에 서로간의 간섭(판매 충돌)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들어 내수시장에서 소형차의 판매량이 불과 3% 미만이지만, 엑센트의 출시를 계기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대학교 3학년 생부터 직장 초년병 등 23~28세를 엑센트의 주요 소비자 층으로 삼은 점은 개성이 강한 젊은 층에게 엔트리카로서의 장점을 골고루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엑센트는 소형차이면서도 6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동급 최초로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도 탑재해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버튼만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 시스템과 후방주차보조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양 사장은 “신형 엑센트는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성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대작”이라며 “내년부터 연간 50여만 대 이상의 해외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후, 2000년 현대차 해외영업본부를 거쳐, 작년 1월부터 현대차 사장으로 역임중이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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