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박지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부르사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부르사스포르와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전반 28분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돼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로써 박지성은 칼링컵(2득점 2도움)에서만 기록했던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5개로 늘렸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해 이청용(볼튼)이 지난 시즌 기록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3개, 5득점 8도움)까지 노리게 됐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우울한 시간을 보냈던 박지성은 어느새 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라이언 긱스, 안토니아 발렌시아, 웨인 루니, 마이클 오웬 등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기회를 부여 받은 것.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정된 활약을 펼치면서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박지성은 5경기 모두 출전했다. 그 중 3경기는 선발 출전이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정규리그서 흔들리고 있는 팀을 위해서는 공격 포인트를 계속 올려야 더욱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기 때문. 현재 박지성의 공격 포인트는 정규리그서 찾아볼 수 없다. 모두 칼링컵과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서 기록한 것이 전부.
부상 선수들도 속속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에 박지성에게는 정규리그 공격 포인트가 절실한 상황이다. 물론 아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완벽하게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경기출전 기회를 좀 더 얻을 가능성이 크다. 과연 박지성이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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