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대견하고 훌륭하다".
태극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조카의 모습을 바라보는 삼촌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광저우 AG 대표팀 강타자 추신수의 외삼촌으로 잘 알려진 박정태 롯데 2군 감독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신수가 뛰는 모습을 보며 너무 대견하고 훌륭하다.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를 주고 싶었다"는 박 감독은 "신수가 한국에 온 뒤 2번 만났다. 숙소에 머무르다보니 얼굴보는게 쉽지 않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추신수에게 특별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언을 하긴 받아야 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그는 "항상 건강하고 자기관리 잘 하라고 말한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한다"고 치켜 세웠다.

박 감독은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획득이다. 팀분위기를 보니까 아주 좋았다. 꼭 따야 하고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대표팀이 현재 컨디션을 조절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가 많고 이미 검증받지 않았냐. 의심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는 7일 오후 대표팀과 두 번째 대결을 펼칠 예정. 박 감독은 "우리는 훈련 파트너로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잘 도와야 한다. 대표팀 선수들이 컨디션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 나라가 있어야 선수도 있다"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