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개그맨 이승윤이 '남격 합창단'을 얼굴을 알린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 선수의 권유로 경기에 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는 시츄에이션 휴먼다큐 '그날'의 시사회가 열렸다. '그날'은 세상을 살다보면 한 번 씩 마주치게 되는 그날, 어렵게 가진 아이의 출산예정일, 남들보다 조금 늦게 공부 시작한 아버지의 수능 시험 보는 날, 꿈이 이루어지는 날 등 변화의 상황 속의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한 다큐 프로다.

첫방송으로 개그맨 이승윤이 '격투기에 도전하는 날'이 방송된다. 이승윤은 다큐를 통해 "평소 격투기 경기를 즐겨보러 다녔다. 평소 몸쓰는 것을 좋아했기에 격투기를 보면서 나도 링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이라도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고 격투기 선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꿈을 간직채 운동을 해온 이승윤에게 어느날 기회가 찾아온다. 평소 친하게 지냈던 서두원 선수가 경기 출전 권유를 해온 것. 서두원은 "이승윤이 출전할 만한 경기가 있어 권유를 하게 됐다. 이승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시간이 더 지나면 힘들 것 같아 도전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승윤은 "서두원과 평소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라고 밝혔다.
65kg급에 도전한 이승윤은 이번 경기를 위해 2~3일 만에 8kg을 빼는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방송과 운동 훈련을 병해했던 승윤에 대해 개그맨 동료들 역시 "대단하다. 잠재된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우리들도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윤은 한살 아래 일반인 박종우 선수와 데뷔전을 치뤘다. 다소 내성적인 성격의 공학도 박종우는 '순둥이' 파이터로, 이승윤보다는 큰 신장과 빠른 발을 무기로 이승윤과의 경기에 도전한다.
이승윤은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제 조금은 남자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