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제작진 "이승윤, '개그나 잘하지'라는 말에 까칠해 있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1.03 16: 30

 
개그맨 이승윤이 MBC 새 휴먼다큐 '그날'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그날' 시사회에서 '그날'의 최병륜 PD는 "첫회 소재를 찾던 중 개그맨 이승윤이 격투기 선수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해 그를 찾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PD는 "하지만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개그맨이 왜 격투기하나? 개그나 잘하지'라는 이야기를 이미 많이 들어서인지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여러번 설득 끝에 겨우 승낙을 받았고, 촬영 초반까지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허태정 CP는 "휴먼다큐 '사랑'과 다르다. '그날'은 새로운 트렌드를 많이 담으려고 했고, '사랑'이 극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 가족과 연인의 이야기의 장기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그날'은 일상에서 우리가 겪는 특별한 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날에 일어나는 일에 초점을 맞춰 현장성을 많이 담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 CP는 "이번 다큐를 통해 어떤 일에 도전하는 이면까지 보여주려고 한다. 백조가 호수 위에 우아하게 떠있지만, 물밑으로는 물질이 치열하다. 그런 부분까지 보여주려고 한다"고 담으려는 메세지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6일 첫방송되는 '그날'은 세상을 살다보면 한 번 씩 마주치게 되는 그날, 어렵게 가진 아이의 출산예정일, 남들보다 조금 늦게 공부 시작한 아버지의 수능 시험 보는 날, 꿈이 이루어지는 날 등 변화의 상황 속의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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