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2승 안고 2R행, 터키에 3-2 역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03 17: 38

러시아전서 제동이 걸린 한국이 '형제의 나라' 터키를 제물 삼아 2승을 안고 기분좋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일본 오사카 센트럴 체육관서 열린 2010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5차전 터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16-25 25-21 25-21 19-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승 1패로 1라운드를 마감한 한국은 16강이 2개 조로 나뉘어 겨루는 2라운드를 2승 1패서 시작하게 됐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이 23점, 황연주 19점, 한송이 12점을 뽑아내며 난적 터키를 요리했다.

첫 출발은 터키가 좋았다.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허무하게 16-25로 1세트를 내준 대표팀은 2세트 김연경과 황연주 쌍포가 터지면서 반격에 나섰다. 고비였던 12-14서 양효진과 황연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한 한국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천금같은 블로킹이 이어지며 25-21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한국은 3세트서 김연경 황연주 쌍포와 양효진-정대영 센터진의 절묘한 호흡으로 터키를 25-21로 또 한 번 요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 4-4서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9-6으로 앞서갔지만 반격에 나선 터키에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9-11로 역전당했다. 결국 주도권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19-25로 4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타이를 허용했다.
숨막히는 대결은 마지막 5세트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터키의 범실로 6-0으로 달아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터키의 강력한 반격에 13-12, 14-13까지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 처했다. 위기의 순간 황연주가 회심의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5-13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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