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박용택, LG와 최대 4년 34억 계약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1.03 17: 42

LG 트윈스가 '간판타자' 박용택(31)과 3일 오후 잠실 사무실에서 계약 기간 4년,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용택과 4년(3+1년) 동안 계약금 8억(5억+3억), 연봉 3억 5천만원 등 최대 3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박용택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사실 FA 신청을 하기 전부터 난 LG와 계약을 할 마음 뿐이었다. 난 어렸을 때부터 LG야구를 보면서 야구의 꿈을 키워왔고, LG에 입단했다. 다른 마음을 먹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한 뒤 "난 정말 LG에서 4년이 아니라 10년 20년에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택은 지난달 26일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 후 김진철 운영팀장과 협상 끝에 최종 도장을 찍었다.
박용택은 지난 1998년 LG 2차 우선지명으로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박용택은 지난 9년 통산 1046경기에 출장 2할9푼2리의 타율에 1123안타 110홈런 516타점 607득점 217도루를 기록했다.
2004년 첫 3할을 친 박용택은 2009년에도 3할을 돌파함과 동시에 타격왕(3할7푼2리)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내내 타격슬럼프에 빠져 1할대 타율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맹타로 타율 3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타율 3할을 돌파했다.
박용택은 또 올 시즌 LG 주장을 맡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은 성적이지만 개인 성적의 어려움 속에서도 팀을 위해 솔선수범했다는 평가다.
계약을 마친 박용택은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 마무리훈련에 참가 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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