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날씨, 여성들도 치질 조심하세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3 18: 21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에도 여전히 미니스커트와 스키니 진이 유행을 하면서 여성 치질환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미니스커트 등 체온 유지가 어려운 옷을 입은 경우 피부가 차가워지면서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장관의 운동을 위축시키고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 어려운 스키니진 또한 치질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최근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여성 치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에 부츠가 유행을 하고 사회활동 증가로 인해 움직임 없이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와 음주, 기름진 음식, 극단적인 다이어트 등이 여성 치질환자들의 주된 원인이다.
젊은 여성들의 치질은 특히 결혼 적령기 여성이나 임신이 가능한 여성이라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수술이나 약물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환을 키우기 쉽기 때문에 임신을 결심했다면 치질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임신을 위한 지름길이다. 또한 미니스커트를 입을 경우 반드시 팬티스타킹 등을 착용하여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치질전문 병원인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사진)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치질 증상이 보여도 병원으로 내원하기까지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고 질환을 키우게 된다”면서 “초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간단하게 완치가 가능하므로 치질을 부끄러운 질병으로 여기고 숨기지 말고 항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내원을 하는 게 빨리 낫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치질의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뉠 수 있으며 외과적 치료는 다시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뉠 수 있다.
수술적 요법인 PPH 시술은 자동복합기계를 이용하는 수술법으로 항문관 조직이나 점막을 끌어올리고 재복귀시키며 내치핵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이후 내치핵은 시술 4~6주 후에 줄어들게 된다.
PPH 시술은 일반적인 수술법보다 통증이 아주 적은 수술법으로 높은 비용으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하다가 지난 7월 의료보험적용이 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20~30분이면 수술이 완료돼 수술 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 배변 시에도 지장이 없고,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데 사용이나 좌욕 등으로 늘 항문주위를 청결히 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꾸준한 운동과 섬유소 섭취를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화장실에서 잡지나 책을 보는 등 장시간 배변을 보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다면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 역시 항문 충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업무 중 1~2시간에 한번씩은 혈액순환을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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