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 대표팀 '거포 듀오' 추신수(28, 외야수)와 이대호(28, 내야수)가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롯데와의 경기가 끝난 뒤 특타 훈련을 소화했던 추신수와 이대호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앞서 방망이를 휘두를 예정.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아니라 타격감 회복을 위해 훈련을 자청했다는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

메이저리그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1일 KIA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렸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현재 타격감이 썩 좋지 않지만 개의치 않는다는게 추신수의 생각.
추신수는 1일 경기가 끝난 뒤 "짧은 기간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막상 경기를 하니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칠 수 있는 공도 놓쳤다.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컨디션은 좋지만 배트 스피드가 느리고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리고 방망이 무게가 조금 무겁게 느껴졌는데 계속 하다보면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상 첫 7관왕에 오르며 정규 시즌 MVP를 품에 안았던 이대호는 오른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1일 경기에서 3회 1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대호는 3일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타격감 회복을 위해 쉴 틈이 없단다.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이대호와 추신수의 끊임없는 노력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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