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선재, '서울이 우승? 마지막까지 몰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3 21: 30

왕선재 대전 시티즌 감독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했다.
대전은 3일 저녁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왕선재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에 팬들이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왕선재 감독이 무승부에도 만족한 까닭은 역시 수원을 상대로 '대전 불패'를 12경기(4승 8무)로 늘렸다는 데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는 기적같은 결과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에 대해 왕선재 감독은 "작은 구단이 큰 구단을 상대로 이런 결과를 이뤄냈다. 어려운 시절부터 뭉쳤던 선수들의 정신이 지금까지 내려왔다"며 설명했다.
그러나 왕선재 감독은 또 하나의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다. 오는 7일 FC 서울과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의 키를 쥐겠다는 것.
왕선재 감독은 "마지막 상대가 서울이다. 서울도 우리를 상대할 때 쉽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지쳤지만 조직력을 무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과 제주 중) 누가 우승할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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