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정성훈, "황선홍 감독님이 남아줬으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3 21: 38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남아줬으면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 쏘나타 K리그 29라운드 경기서 정성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1-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부산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리그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활약, 부산의 공격을 지휘한 정성훈은 후반 7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바라고 바라던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정성훈은 "일단 마지막 홈 경기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여줬고, 유종의 미를 거둬서 만족스럽다. 그렇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부산과 계약이 끝나는 황선홍 감독에 대해 "감독님께 보답하기 위해 오늘 골을 넣으면 전반기에 선보였던 올레 세리머니를 해보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다. 골도 넣고 세리머니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거취 문제는 선수들이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우리도 기사로만 접한다"며 "선수들은 감독님이 남아줬으면 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바람이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분명 크게 보면 우리가 감독님을 붙잡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일단 욕심은 감독님이 남아줬으면 한다"면서 "물론 선택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다"며 황선홍 감독의 부산 잔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황선홍 감독의 거취 문제가 후반기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감독님의 거취 문제 때문에 조금은 선수들이 동요한 것은 맞다. 분명 동요한 것은 잘못이다. 조금은 아쉬운 부문이다"며 "후반기에 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집중력이나 다른 부분 모두 떨어져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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