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PO 진출 실패는 감독의 책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3 21: 43

"6강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선수들과 굉장히 많은 노력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모든 것이 감독의 책임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 쏘나타 K리그 29라운드 경기서 정성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1-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부산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리그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열심히 뛰어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사실 6강 플레이오프(PO)에 가기 위해 선수들과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여름이 되면서 경기가 많아지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애로사항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이 또한 모두 감독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모두들 열심히 잘 해줬다"면서 "어떻게 보면 코칭 스태프들이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고만 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 한 명, 한 명 모두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정성훈과 부산 선수들이 보여준 올레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단체로 오길래 뭘 하나 했다. 경기에서 골을 넣고 이처럼 즐길 줄 아는 것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 대해서 황 감독은 "서포터스에게 고맙다는 말 밖에 할 것이 없다. 더 열심히 해서 승리로 보답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풍족하게 만족시켜주지 못했다"며 "아쉬울 뿐이다. 앞으로 부산을 열렬히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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