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오늘 같이 하면 PO 올라간 의미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3 21: 56

"오늘 같이 무기력한 경기를 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가 의미가 없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에서 후반 7분 정성훈에게 결승골을 허용, 아쉬운 0-1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면 리그 3위를 확정지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전북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경기 후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3일 휴식하고 경기를 치른 것인데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오늘 같이 무기력한 경기를 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의외의 결과가 나와 팀에 안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 결국 순위 싸움은 최종전까지 해야하게 됐다"며 "오늘 패배를 잘 추스려서 남은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최종전에서 붙을 수원이 이날 경기서 대전과 비기며 6강 PO에 탈락,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유리할 것 같지 않냐는 질문에 "오늘 경기도 부산이 6강 PO 탈락을 해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좋은 경기를 못했다. 수원이 6강에서 탈락했다고는 하지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6강 PO서 상대할 팀에 대해서는 "어느 팀과 맞붙든 PO서는 종이 한 장의 실력 차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면서 "상대가 누가 될지는 생각을 안한다. 우리가 부진하다 최근 살아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패배로 굉장히 좋지 않게 됐다. 상대를 고르기 보다는 우리 팀의 컨디션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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