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플레이를 펼치면 가슴에 별을 달 수 있을 것".
FC 서울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29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제주(58점)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또 서울은 최근 8승2무로 10경기 무패행진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오는 7일 홈에서 열리는 대전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제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정조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내가 골을 넣어서 1위를 한 것이 아니다"며 "동료들이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또 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의 힘이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까지 헤이해지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규리그 1위로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조국은 이날 득점포를 터트리며 지난 부산전에 이어 연속골을 뽑아냈다. 특히 그는 생애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쏘아 올리며 우승을 노리는 서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조국은 "후반기 들면서 좋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나에게도 많은 기회가 왔다"면서 "항상 팀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왔다. 내가 팀에 맞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별을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조국은 "그동안 우리 팀에 능력있는 선수는 많았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 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다 보니 부담이 컸다"면서 "빙가다 감독이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이었다. 그것을 가슴에 잘 담아두고 경기를 해 좋은 결과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감독님께서는 우리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셨다. 그것이 경기를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홈을 찾아준 팬들도 너무 고맙다. 마지막 경기서도 승리해 홈 17연승으로 마치면서 우승으로 인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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