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로는 최초로 3연속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을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때 그는 분명 주연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 됐다.
2008년 10월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 탈락 이후 2년만 스타리그 16강행 도전하는 박성균이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박성균은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1차전 조일장(STX)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36강 2차전으로 진출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깔끔한 2-0 승리지만 1, 2세트서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에 대해 박성균은 "스타리그 대진이 나오고 개막일 대진이라 놀랐다. 프로리그 일정과 맞물리면서 연습량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연습도 승률이 안 나와서 자신감이 내려간 상태에서 나왔는데 경기는 잘 풀려서 기분좋다. 본의 아니게 장기전이 나왔는데 빨리 연습을 해서 보완한 다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중 중요포인트를 놓쳤다.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장기전이 나오게 했다. 다음 상대인 김성대 선수는 오늘 보였던 약점을 더욱 보완해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성균은 "그동안 잘 풀릴 것 같은 경기가 안 풀리고 꼬이면서 많이 마음이 상했다. 이번에는 어렵게 기회를 다시 잡았고, 감도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진짜 무조건 이겨서 스타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로 하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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