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도전' 허정무 "소통-유쾌한 해설에 초점 맞출 것" 각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1.04 08: 37

MBC의 새 축구 해설 콤비로 확정된 김정근 아나운서와 허정무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FC)이 지난 1일 첫 중계 리허설을 가졌다.
유쾌한 해설을 강조한 허정무 감독은 "이제 축구는 보는 사람, 경기에 뛰는 선수들, 중계자들 모두가 다함께 소통하는 그런 경기 이상의 존재가 됐다. 나 역시 축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아시안 게임을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축구 중계의 메카로서 송재익-신문선, 김성주-차범근 콤비를 스타로 배출해온 MBC는 새롭게 김정근-허정무 축구 해설 콤비를 선정하면서 '유쾌한 해설, 금메달 중계'를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상황.

20년차 아들 뻘인 김정근 아나운서와 함께 이날부터 중계 '입맞춤'을 시작한 허정무 감독은 방송 해설이 아직 익숙치 않은 상황속에서도 국내외 선수들에 대한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실타래처럼 말이 술술 풀려나와 스포츠제작국 제작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978년도와 1986년도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두번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 선수들이 금메달을 꼭 따는데 응원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해설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리허설 중계를 해본 김정근 아나운서는 "감독님의 꼼꼼하고 치밀한 분석과 방송감각에 더욱 긴장하게 된다"면서 기대를 높였다.
스포츠제작국의 허연회 국장은 "허정무 감독은 지금껏 누구도 해내지 못한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성과 자체만으로도 최고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허정무 감독을 영입한 이유다. 이제 본인의 표현대로 최고를 향한 또 하나의 '유쾌한 도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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