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04 10: 33

온라인 게임사들의 규모나 시행하는 프로젝트의 차원을 떠나 그 손 끝에서 만들어지는 게임들은 분명 그들에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임에 틀림이 없다. 만약 그렇게 소중한 게임들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거나 유저들에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인정을 받게 된다면, 그 어떤 일보다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을 최고로 인정한다는 ‘정식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꼭 1년에 한 번씩 열린다. 바로 연말에 개최되는 ‘게임대상’시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2010년 게임대상 역시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연말 최고의 게임관련 이벤트인 국제게임쇼 지스타와 연계되어 게임대상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어떤 게임이 최고의 게임의 영예를 안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천국이라 불리는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 분야의 게임대상을 차지하는 것은 올 한 해 게임업계를 뒤흔든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매년 그 후보군이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과연 2010년 최고의 영예를 차지할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MMORPG 대표 후보작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들이 등장하는 국내에서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는 단연 MMORPG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블록버스터 MMORPG들의 존재는 단연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을 이끄는 존재들이다. 올해 역시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로 지목할 수 있는 유력 후보군에는 MMORPG들이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 후보는 엠게임의 MMORPG ‘아르고’다. 2010년 활발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엠게임이 올 한 해 런칭한 게임 중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아르고’는 게임업계 중위권 그룹의 게임사인 엠게임이 직접 개발한 MMORPG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성공적인 런칭을 이끌어 냈다.
아르고는 지난 8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뿐 아니라 발 빠르게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준비된 ‘글로벌 게임’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엠게임은 한국 서비스 시작과 함께 디지털 월드와 수출 계약을 맺고 온라인게임의 신흥 시장 ‘러시아’ 진출을 이미 확정지었으며 독일의 게임업체 부르다 아이씨와 수출 계약을 통해 유럽 30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태리 등)은 물론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아르고의 다국어 버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협력형 던전인 ‘이니시움 침공’ 던전을 업데이트하는 등 독특한 스팀펑크 스타일의 게임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시아뿐 아니라 신흥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두 번째 후보는 NHN 한게임의 ‘세븐소울즈’ 다. 씨알스페이스가 개발한 ‘세븐소울즈’ 는 성인용 MMORPG로 등장해 대중적으로도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접근할 수 있는 유저층이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 순위 50위권에서 꾸준히 머물고 있는 이유는 상당히 포용력 있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 MORPG 대표 후보작
MMORPG이외에 2010년을 가장 주목케 한 게임 장르는 단연 MORPG들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MORPG들의 성장세는 다수의 업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MORPG신작들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물론, 그 중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군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넥슨의 ‘마비노기영웅전(마영전)’과 ‘드래곤네스트’라고 할 수 있다. ‘마영전’의 경우 올 한 해 가장 흥행하고 있는 MORPG라는 면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한 ‘드래곤네스트’역시 게임 순위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복병으로 지목을 받고 있다. 캐주얼틱한 MORPG로 주목을 받았던 ‘드래곤네스트’는 활발한 이벤트와 함께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개발사가 최근 중국 게임사인 샨다에 인수되면서 투표에서 보이지 않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대규모 전투인 길드전을 업데이트한 엔씨소프트의 ‘드래고니카’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MORPG라기 보다는 횡스크롤 액션 RPG에 더 가까운 ‘드래고니카’는 ‘드래곤네스트’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게임 순위 중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며 인기 몰이에 한창이다.
2010년 한 해 역시 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다가왔다. 그 동안 수 많은 개발자, 스탭들이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2010년 11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질 대한민국 게임 대상 시상식! 영예의 게임 대상이 어디에 돌아갈지 궁금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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