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속히 추워진 지금 같은 시기만 되면 전립선염 환자는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평소 잠잠했던 전립선염 증상이 다시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 경기도 안산에 사는 안명운(47세,남)씨도 최근 잦은 소변과 야간뇨 증상을 겪으면서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전립선염 재발 판정을 받았다.
날씨가 추운탓에 건강한 일반인들도 소변이 자주 마렵고 약간의 회음부 통증은 느낄 수 있는 만큼 전립선염 환자들에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전립선 일부를 구성하는 평활근의 긴장도가 증가하기 때문. 근육이 긴장하여 계속하여 전립선에 자극을 주게 되고 전립선 질환으로 연결된다. 또한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이 추위로 인해 떨어지며 더욱 증상은 악화되기 쉽다.
전립선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기온이 내려가며 내원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평소 전립선 질환을 앓거나 몸이 좋지 않은 남성들의 경우 이러한 시기 몸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은 손원장이 말하는 전립선염 예방비법.

적절한 운동과 성생활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추워질수록 퇴근 후 술 한잔이 생각나기 마련. 술이 들어가면 당장은 몸이 데워지고 순간적인 신경의 마비로 인해 질환이 낫는 듯한 생각이 들지만 이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된다. 음주로 인해 갈증이 심해지고 정상적인 소변이 배출이 어려워지면 전립선염은 쉽게 재발한다.
전립선염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잘 나을 수 있지만 만성이 되면 치료가 쉽지 않으며 일시적인 호전이 있어도 곧바로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실망감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고통을 참으면서 지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항생제 치료를 받아보지만 근본적으로 질환을 치료하긴 어렵다. 내성이 생기면 효력이 점점 떨어지며 몸 전체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다.
때문에 전립선염은 한방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일중음’은 신장과 방광기능을 돕고 면역기능을 강화해주는 육미지황탕이라는 처방에 항염, 청열해독의 효능이 있는 금은화, 패장근, 어성초등의 약재와 소변을 잘 보게 하는 택사 차전자 하초의 습열을 제거하는 토복령 등 20여 가지의 약재로 구성된 처방이다.
10여년 이상 전립선염을 치료한 손기정 원장의 치료 노하우가 함축된 이 치료법은 이미 수 많은 환자들을 통해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가장 큰 장점은 재발이 거의 없고 치료율이 높다는 점. 소변장애나 성기능장애 극심한 통증 등 개인마다 전립선염 증상에 차이가 있는데 한방치료는 이를 감안해 맞춤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추울수록 고통받는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이러한 한방치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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